나전칠기 자개의 무지갯빛, 색소가 아니라 구조였다
나전칠기 자개가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을 바꾸는 이유는 물감이 아니라, 진주층 속에 정교하게 설계된 나노미터 단위 적층 구조가 빛을 간섭시키기 때문이다.
함께 향유하는 문화에 대하여
나전칠기 자개가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을 바꾸는 이유는 물감이 아니라, 진주층 속에 정교하게 설계된 나노미터 단위 적층 구조가 빛을 간섭시키기 때문이다.
저녁에 잠깐 불을 때는데 방바닥은 새벽까지 따뜻합니다. 온돌은 뜨거운 배기를 굽이진 고래로 우회시켜 돌판에 열을 저장했다가 밤새 천천히 돌려주도록 설계된, 정교한 축열 난방 시스템입니다.
나무판 8만여 장이 특별한 기계 없이 770여 년을 견뎠습니다. 산벚나무 목판과 마구리·옻칠, 그리고 장경판전의 입지·살창·바닥층까지 — 팔만대장경 보존의 겹겹 설계를 사실과 과장을 갈라 살펴봅니다.
1200여 년 된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이 지금도 숨 쉬듯 소리가 커졌다 작아지는 이유는 신비가 아니라 맥놀이입니다. 완벽한 대칭에서 아주 조금 벗어난 미세한 비대칭이 하나의 진동 모드를 두… 더 보기 »1200년 종이 숨 쉬는 이유: 성덕대왕신종 맥놀이의 비밀
세계의 문자는 대부분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 모른 채 서서히 생겨났지만, 훈민정음은 글자를 만든 원리까지 적은 해설서 ‘해례본’이 함께 전한다. 자음은 발음기관을, 모음은 천지인을 본떠 만든… 더 보기 »훈민정음(訓民正音): 창제 원리가 책으로 남은 세계 유일의 문자
간송미술관 국보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에 새겨진 학 예순아홉 마리는 붓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라 흙을 파내고 다른 흙으로 메워 만든 무늬입니다. 모방에서 출발해 비색과 상감이라는 독자적… 더 보기 »흙을 파내고 다시 메우다: 고려 도공이 발명한 상감청자 이야기